컴퓨터 음악 그리고 EWI 연주를 한지 벌써 5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음악적인 부분과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해 참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잠깐 취미로 시작했던 것이, 나중에는 음악 전도 사역을 한다고 참 열심을 냈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연주 방법이나 더 나은 소리, 그리고 앙상블 툴을 만든다며 기술적인 문제 해결에 관심을 집중해왔습니다. 결국 제가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이 복잡해지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음악용 노트북 컴퓨터에서 소리가 중간 중간 끊어지거나, 여러 악기들을 한꺼번에 돌릴 때 무리가 생겨서 공연 중에 곤란을 겪곤 했습습니다. 고민끝에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 장비들을 모두 팔아 사양이 월등한 중고 노트북을 장만했습니다. 중고였지만 예상대로 모든 것을 재정비하는데 시간과 돈이 많이 들게되었습니다. 내심으로는 인간적인 욕심이 너무 앞서지 않았나 회개하게 됩니다. 이제 다시 교회음악이든 전도 공연이든 제가 가진 것들이 어떻게든 잘 쓰임받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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